기준금리 동결 결정…대출금 vs 예금금 갈등 이어질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개월 예금금리는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은퇴자들의 이자소득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대출을 받은 가구의 실제 이자 부담은 늘어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인상 기대치를 외면한 결정입니다.
현재 시중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평균 3.2~3.5%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5년 전(2021년)에는 같은 상품이 2.5%였고, 10년 전(2016년)에는 1.5% 수준이었으니 절대적으로는 나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최근 2.1%)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명목금리 - 인플레이션)는 약 1.1%에 불과합니다.
은퇴 후 월 2,000만 원이 필요한 가구의 경우, 3억 원을 예금에 맡기면 월 95만 원 정도의 이자만 얻습니다. 10년 전이면 월 37만 5,000원이었으므로, 같은 액수의 자산으로도 생활비 충당 비중이 현저히 낮아진 것입니다.
반면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가구는 상황이 다릅니다. 집값이 낮을 때 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원금균등분할 상환으로 매년 이자 부담이 감소합니다. 다만 신규 가구나 최근 차입한 경우는 여전히 높은 금리(연 5~6%)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예금자의 자산 운용 전략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부 발행 채권, 투자신탁, 연금저축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혼합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입니다.
출처: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