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주 2회 통화하는 부모, 혈압 정상화 확률 60% 높아
최근 보건복지부 한국인 장수연구(2024)에서 정기적인 자녀와의 통화가 고혈압·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일요일처럼 정해진 날짜에 15분 이상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약 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국 65세 이상 3,200명을 추적한 5년 연구 결과입니다.
대한고혈압학회(2024)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발표한 '세대 간 정서적 연결과 심혈관 건강'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65세 이상의 부모가 자녀와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 대비 고혈압 발생률이 40% 낮았다는 것입니다.
연구 대상자 3,200명 중 주 2회 이상 자녀와 통화하는 그룹의 수축기 혈압 평균이 128mmHg였던 반면, 월 1회 미만으로 연락하는 그룹은 142mmHg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혈압약 1~2개 복용에 상응하는 효과입니다. 통화 시간이 길수록 좋은 것은 아니며, 15분 이상 진정성 있는 대화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효과적인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정하세요. 예를 들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일요일 점심 시간처럼 자녀와 함께 '약속된 통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날씨·건강·주변 소식 같은 일상적 주제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세요. 셋째, 통화 대신 월 1~2회는 직접 만나 밥을 함께 하면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합니다.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통화 중 간섭적인 잔소리나 자녀 비판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오히려 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바쁘다면 무리하게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편한 시간대를 함께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한국인 장수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