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통화, 부모님 우울증 위험 절반으로 줄인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노부모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우울증 증상이 50% 적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나 영상통화로 월 1회 이상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진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강력한 정신건강 처방약이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은 질병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60세 이상 부모님 2,000명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자녀로부터 정기적 연락을 받는 그룹의 우울증 발병률이 8.3%인 반면, 거의 연락 없는 그룹은 16.7%에 달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연락 빈도입니다. 월 4회 이상 통화하는 경우 효과가 가장 컸고, 월 1회 정도만 해도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영상통화는 음성 통화보다 효과가 더 좋았는데, 자녀의 표정과 목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매일 통화는 어렵겠지만,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처럼 정해진 시간에 부르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은 그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5분 정도의 짧은 통화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주"가 아니라 "꾸준히"입니다.
특히 배우자가 돌아가신 후, 자녀들이 독립한 후의 부모님들에게 이러한 정기적 연락은 단순한 효도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필요한 치료와 같습니다. 심리 상담사들도 "고령층 우울증 예방의 최우선은 규칙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라고 강조합니다.
휴대폰이 없거나 어려워하는 부모님이라면 손자·손녀와 통화하게 해드리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부모님 세대는 손주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이것이 바로 관계가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