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관계를 더 깊게 맺으려면, 공통 목표 정하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도, 단순 '함께 하는 것'에 그치면 관계가 깊어지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동호회 활성화 연구에 따르면, 공동의 목표(작은 발표회, 함께 배우기, 지역 봉사 같은)가 있는 동호회는 회원들의 만족도와 지속성이 2배 이상 높습니다. 당신이 다니는 동호회에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을 하나 제안해보세요.
등산 동호회, 그림 모임, 독서 클럽, 악기 배우기... 요즘 50~70대는 정년 후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비슷한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하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만나는 느낌"이 되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4,500명의 동호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흥미로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명확한 동호회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8.2/10이었고, 목표 없이 '그냥 모이는' 동호회는 5.6/10이었습니다. 관계의 깊이도 달랐습니다. 목표가 있는 동호회는 회원들이 3년 이상 지속하는 비율이 72%였지만, 없는 동호회는 35%였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는 크지 않아도 됩니다. 등산 동호회라면 "3개월마다 함께 오른 산들의 사진전시회를 열자", 그림 모임이라면 "6개월마다 작은 갤러리 전시를 하자", 악기 배우기 모임이라면 "연말에 우리 곡을 녹음해서 서로 선물하자" 같은 작은 프로젝트도 좋습니다. 또는 "우리가 배운 기술을 마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자"처럼 함께 나누는 봉사도 좋은 목표입니다.
이런 목표가 있으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먼저 모임에 의미가 생깁니다. "다음주에 산에 갈 거야"가 아니라 "3개월 뒤 사진전시회 때 내 사진이 전시될 거야"라는 기대감이 생기니까요. 둘째, 협력합니다. 누가 사진을 준비하고, 누가 전시 공간을 알아보고, 누가 준비물을 챙길지 역할 분담이 필요하거든요.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집니다.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음 모임에서 이렇게 말하세요.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이뤄보면 더 좋지 않을까? 뭘 해볼까?"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함께 의견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일 때, 당신은 그저 "동호회 회원"이 아니라 "우리 팀의 일원"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