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친구 다시 만나기, 동창회 주최 단계별 가이드
"그때 친구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지만, 누가 먼저 연락할지, 어디서 만날지 몰라 미루게 됩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 사람이 먼저 주도적으로 나서서 동창회를 기획할 때 성공률이 90% 이상입니다. 당신이 그 '첫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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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는 어떻게 지낼까?", "그 친구랑 얼마나 오래 못 봤지?"
50~70대가 되면 자주 드는 생각입니다.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들, 회사 초년생 때 함께 밤샘 작업을 하던 선후배들... 그때는 매일 만났는데, 어느새 수십 년이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사회과학연구원이 5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래된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83%였지만, "그래서 실제로 연락했다"고 답한 사람은 28%에 불과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대부분 "누가 주도적으로 나설까?" "어디서 만날까?" "다들 바쁘지 않을까?"라는 망설임 때문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한 사람이 먼저 주도적으로 "동창회 해보자"라고 제안했을 때 성공률이 88%였다는 것입니다. "동창회"라는 이름 자체가 다른 친구들도 "아, 이거 참석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진행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중심이 될 친구" 2~3명을 선정하세요. 당신이 동창 명부나 연락처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친구면 좋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동창회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이제 연락망을 확보하세요. "혹시 ○○이의 연락처 알아?" 이렇게 물어가며 15~20명 정도의 연락처를 모아봅시다.
다음으로 할 일은 "언제 어디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5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역 근처 식당"처럼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한 다음, 카톡 그룹을 만들어 "동창회 합니다!"라고 공지하세요. 너무 멀거나 부담스러운 장소보다는 "쉽게 갈 수 있고, 2시간 정도 앉아 있을 수 있는 밥집"이 좋습니다. 제일 처음 만남은 "편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분위기 유지"입니다. 모임 당일, 당신이 정말 반가워하며 "와, 오래간만이네!" "너 진짜 잘 지냈어?"라는 마음을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도 그 따뜻한 분위기에 동화됩니다. 첫 모임이 좋으면, "다음 달에 또 만나자"라는 자연스러운 후속 모임도 생깁니다.
출처: 한국사회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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