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 정서적 거리 좁히는 법, 주 1회 영상통화로 충분
세대 간 단절이 심해지는 현대에서 손주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거창한 만남보다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통화(음성 또는 영상)만으로도 손주의 정서발달과 가족 유대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집니다. 오늘부터 손주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하루 일과를 나누는 습관, 시작해보세요.
요즘 손주들은 부모의 일과, 학교 일정, 학원 때문에 할아버지·할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합니다. 물리적 거리와 바쁜 일정이 겹치면, 자칫 '먼 사람'이 돼버릴 수 있지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4년 1,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손주들이 그렇지 않은 손주들보다 가족 신뢰도가 22% 높았습니다. 특히 영상통화는 음성통화보다 효과가 더 컸습니다. 손주가 실시간으로 할아버지·할머니의 표정을 보며 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게 시작하세요. 매주 정해진 요일·시간(예: 목요일 저녁 7시)에 손주의 엄마에게 "이 시간에 전화 받을 수 있나?" 하고 미리 말씀해두면 좋습니다. 손주도 예상하고 대기할 수 있으니까요. 통화 중에는 "오늘 학교에서 뭐했어?" 같은 열린 질문으로 손주가 먼저 말하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마트폰이 어렵다면 손녀딸이나 손자가 카톡 영상통화를 깔아주도록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요즘 스마트폰은 버튼 하나만 눌러도 통화가 연결되니까요. 시작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손주도 "할머니 언제 전화해?" 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일방적으로 잔소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공부는 잘하고 있어? 밥은 잘 먹어?" 같은 점검만 하면 손주들은 통화를 피하게 됩니다. 손주의 관심사(좋아하는 연예인, 학급 이야기, 요즘 유행)에 관심 가져주고, 때론 할아버지·할머니의 젊은 시절 이야기도 들려주면, 통화 시간이 자연스럽고 따뜻해집니다.
출처: 한국보건사회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