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던 취미, 함께하니 인생이 바뀐다 - 60대 친구들의 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서 혼자 취미를 즐기는 60대의 행복감 점수는 평균 5.2점인 반면, 2명 이상 함께 즐기는 사람은 7.4점이라고 나타났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생기면서 자동으로 사회적 관계가 확대되고, 마음도 밝아집니다. 서예, 영화 감상, 등산, 요리 같은 일상적인 취미를 '혼자'에서 '친구와 함께'로 바꾸면 됩니다.
정년 후 시간이 생긴 60대들은 취미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림, 악기, 독서, 손으로 하는 작업 등. 하지만 대부분 혼자서 즐깁니다. TV에서 배운 시간에, 노래방 가는 시간에 혼자 그림을 그리고, 혼자 책을 읽습니다.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국민 여가 실태 조사 결과는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혼자 취미 활동을 하는 60대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5.2점(10점 만점)이었습니다. 그런데 2~3명의 친구와 함께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은 7.4점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2.2포인트 차이입니다. 의료, 영양, 운동보다도 '함께함'이 더 큰 행복 변수가 됐다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함께 취미를 즐기면서 몇 가지가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첫째, 정기적인 만남이 생깁니다. '매주 목요일 10시에 만나서 산책하기', '월요일 오후 그림 그리는 모임'. 이런 약속 자체가 생활의 리듬을 만듭니다. 둘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 3명과 모이면, 그중 한 명이 다른 친구를 데려오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네트워크가 넓어집니다. 셋째, 대화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 취미에 대한 대화는 깊고, 자연스럽고, 긍정적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A 씨(62세)는 3년 전까지 혼자 서예를 했습니다. 아침마다 1시간씩, 조용한 방에서. 하지만 아들의 권유로 동네 문화센터의 '60대 서예 모임'에 나갔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매주 목요일 10시 30분이 인생의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글씨 쓰기도 좋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분들과 나누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요. 작년에는 함께 전시회까지 했어요.'
취미를 함께 즐기려면 어디서 시작할까요? 가장 접근성 좋은 곳은 동네 주민센터, 문화센터, 종교 기관입니다. 이들은 보통 월 3,000~5,000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합니다. 이미 관심이 있는 취미를 '혼자'에서 '모임'으로 바꾸는 게 첫 단계입니다. 주의할 점: 처음부터 너무 많은 활동을 시작하지 마세요. 한두 개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