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환풍기 먼지, 물로 1분 헹굼으로 끝낸다
여름철 에어컨을 켜기 전에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먼지가 실내 곳곳에 퍼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와 주방 환풍기는 세제 없이 깨끗한 물로 가볍게 헹굼하기만 해도 새것처럼 깨끗해집니다. 2주마다 10분씩만 투자하면 가전 수명도 늘리고 실내 공기도 맑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절마다 에어컨을 켜지만, 필터 청소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 필터는 8주 만에 곰팡이가 번식하며, 이를 계속 사용하면 호흡기 질환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에어컨 전원을 끄고 실내기(가정용) 또는 필터 커버를 엽니다. 필터를 조심스럽게 빼내어 먼지를 톡톡 쳐서 흡수기로 제거한 후, 욕실 샤워기나 수도에서 따뜻한 물(30~40도)로 부드럽게 헹굽니다. 물이 맑아질 때까지 2~3번 반복하면 됩니다. 세제는 절대 필요 없으며, 오히려 필터 소재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방 환풍기도 같은 방식으로 청소합니다. 환풍기 필터는 에어컨보다 기름때가 많기 때문에 따뜻한 물과 약간의 주방세제(식용유 용해용)를 섞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용 환풍기는 물세척 가능 필터이므로, 먼저 뜨거운 물만으로 헹궈보세요. 기름때가 많으면 그때 세제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필터를 비누로 문지르거나 강하게 비트는 것은 손상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청소 주기도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한 번 청소하고, 월 1회는 필터 뒤쪽 핀(열교환기)을 전용 세제로 분사 청소하면 좋습니다. 다만 핀은 너무 압력 있게 닿으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환풍기는 매달 한 번 필터를 확인하고, 기름때가 보이면 청소합니다.
정기적인 청소의 또 다른 이점은 가전 수명 연장입니다. 필터가 깨끗하면 압축기(컴프레서)의 부담이 줄어들어 20~30%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력 소비도 15~20% 감소하여 여름철 전기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출처: 환경부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