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하루 전에 미리 지으면 소화가 30% 더 쉬워진다
따뜻한 밥의 녹말은 체내 흡수가 빠르지만, 식힌 밥의 녹말은 '저항성 녹말'로 변해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진다. 밥을 하루 전에 미리 지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항성 녹말이 증가해 소화가 30% 더 쉬워지고 혈당 상승도 완만해진다. 재가열할 때는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서 따뜻하게 데우면 되고, 영양가는 변하지 않는다.
밥은 한국인의 주식입니다. 하루 세 끼 모두 밥을 먹는 분들도 많으신데, 혹시 같은 밥이라도 소화가 잘 되고 안 되는 밥이 있다는 걸 아셨나요? 따뜻한 밥과 식힌 밥은 우리 몸에서 다르게 소화됩니다. 따뜻한 밥의 녹말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식힌 밥의 녹말은 '저항성 녹말'로 변해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저항성 녹말이란 무엇일까요? 밥을 지었을 때 녹말의 분자들은 부풀어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밥이 식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녹말 분자들이 다시 결합하면서 구조가 변합니다. 이렇게 변한 녹말은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쉽게 분해하지 못하므로, 결장까지 도달했을 때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소화가 천천히 일어나고, 혈당 상승도 완만해집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밥을 먹은 사람과 식힌 밥을 먹은 사람의 혈당 상승 속도는 약 30% 차이가 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50대, 60대분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또한 저항성 녹말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늘려 장 건강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시켜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밥을 하루 전에 미리 지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밥을 지은 후 식혀서 냉장고에 넣으면, 밤샐 동안 저항성 녹말이 충분히 형성됩니다. 다음날 아침 전자레인지에서 2~3분 데우거나, 끓는 물에 담궈서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재가열했을 때 저항성 녹말이 약간 줄어들지만, 원래 따뜻한 밥과 비교하면 여전히 훨씬 나은 상태입니다.
밥의 영양가는 변하지 않습니다. 단백질, 비타민B, 철분 등의 영양소는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도 손실되지 않습니다. 다만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반드시 밥이 완전히 식은 후에 용기에 담고, 냉장고에서는 3~4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에 넣으면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