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뒤 공간 10cm 떨어뜨려야 전기료 30% 줄어든다
냉장고는 뒤쪽 코일을 통해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벽에 붙어있으면 그 열이 갇혀 압축기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냉장고 뒤를 최소 10cm 떨어뜨리기만 해도 열 방출이 수월해져 전력 소비가 30% 줄어든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고 효율이 떨어지므로 이 거리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
전기료가 자꾸만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분들, 혹시 냉장고가 벽에 붙어있지 않으신가요? 냉장고는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래, 가장 자주 가동되는 가전제품입니다. 평균적으로 냉장고는 하루 24시간 중 16~18시간을 계속 압축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의 효율을 조금만 개선해도 전체 전기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냉장고 뒤쪽에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응축 코일이 있습니다. 냉장고 내부의 열을 빨아들여서 압축해 코일을 통해 바깥으로 방출하는 것이 냉장고의 작동 원리인데, 냉장고가 벽에 붙어있으면 이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합니다. 그러면 압축기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전력 소비가 늘어납니다.
냉장고 뒤를 벽에서 최소 10cm 정도 떨어뜨리기만 해도 열 방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전기료를 측정하는 실험에서도, 냉장고를 벽에서 떨어뜨린 경우 전력 소비가 25~30% 감소했습니다. 한 달에 냉장고 전기료가 3만 원이라면, 10% 정도만 줄어도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연간으로는 36,0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이 거리 유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냉장고 내부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거든요. 겨울과 비교하면 여름에는 냉장고의 전력 소비가 30~40% 증가합니다. 지금이 5월이니까 곧 더워질 텐데, 미리 냉장고 위치를 조정하면 여름 내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를 옮길 때는 냉장고 뒤 공간을 재는 줄자를 준비하고, 냉장고 아래에 종이나 얇은 판자를 깔아두면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쉽게 밀어낼 수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최소한 5cm라도 떨어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15cm 정도의 공간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출처: 한국전기안전공사